SBS [긴급출동! SOS 24] 경마장 우승마 맞히는 ‘기도아빠’ 편, 8일 방송

SBS [긴급출동! SOS 24] 경마장 우승마 맞히는 ‘기도아빠’ 편, 8일 방송


(서울=스포츠코리아) SBS [긴급출동! SOS 24] (허윤무 연출 외) 8일(밤 11:05~12:15)
방송에는 아빠 때문에 기도방에 갖혀 경마 우승마 맞히기를 해야했던 아이들의 사연
‘기도아빠’편을 방송한다.

[긴급출동! SOS 24]제작진 앞으로 6년 전 이혼한 남편이 세 딸을 학대한다며 한 엄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제보를 해왔다. 이에 제작진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엄마와
둘째딸을 찾았다.

오랫동안 아빠에게서 시달리던 둘째딸(13세)은 자전거로 탈출을 시도했고, 아동보호기관의
도움으로 엄마를 만나 같이 지내게 되었다.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첫째 딸이 아빠에게
시달리고 있을 생각에 잠도 이루지 못했다.

둘째딸이 털어놓는 아빠와 지냈던 상황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했다. 그동안 아이들은
몇 년간을 학교도 가지 못한 채 집안에 따로 마련된 ‘기도방’에 갇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앉아서 ‘경마장 우승마’ 맞히는 기도를 했던 것이다. 더구나 우승마를 맞추지 못하면,
폭언과 함께 아이들을 향해 몽둥이와 발로 폭행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실제로, 젊은 시절 다양한 종교에 심취했었던 아빠는 타고난 말솜씨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여러 교회에서 물의를 일으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돈을 벌 수단이 없어지자 아이들이
기도로 얻은 내용을 가지고 주말이면 경마장으로 달려갔던 것. 경마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도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기도로 응답받은 우승마 번호를 확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엄마 역시 결혼생활 당시, 극심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이혼을 했는데, 산 속에 갇힌 채 기도를
강요당했고, 생명을 위협할 만큼 잔인하게 폭력을 당했다. 결국 머리를 빡빡 깎이고 채찍으로
맞는 등의 폭력을 당하다가 피투성이가 되어서는 YWCA의 도움으로 이혼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이들의 엄마는 “남편이 너무 두려워, 신고를 하거나 아이들을 데려올 수는 없었다”며
“아이들마저 이토록 심한 폭력을 당하고 있었을 줄은 차마 몰랐다”면서 치를 떨었다. 둘째가
가출하면서 아버지의 폭력이 드러났고, 집안엔 아직 첫째 딸(14세)이 남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었다.

이에 [긴급출동 SOS 24]제작진은 현장에 출동, 아이들의 학교와 관계기관을 돌며 철저한
증거를 수집하기에 나섰다. 경찰과 아동학대예방센터와 연계해 집에 남아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을 첫째 딸을 구해내기 위한 절차를 밟았고, 경찰과 함께 아빠를 만나보기로 했다.

집안에 들어서자 한겨울 보일러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기도방 곳곳엔 ‘애절한 마음으로
우승마를 맞혀야 한다’는 등의 글귀들이 붙어있었다. 아빠는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며,
아이들에게 영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것뿐”이라고 항변해 SOS팀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김기현/news@photoro.com)

by 고급인사 | 2006/08/07 20:04 | ┏━주간_소식란━┓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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